창의성은 신비로운 재능이나 선척적인 것이 아니며 도구, 기술의 사용과 경험에 따라 훈련하고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창의성을 알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뇌와 관련된 이론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우리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고 각각 다른 사고와 영역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뇌는 논리적이고 단계적이며 구조화된 사고로 언어, 해석, 계산 등 수치 또는 추론이 강조되는 수직적 사고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번에 하나의 사고를 하며 신체의 우측 부위를 제어한다. 반면 우뇌는 감각과 감성을 관장하는 영역으로직관적이고 관계추구, 시각적, 공간적, 예술적, 창조적인 수평적 사고로 동시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신체의 좌측 부위를 제어한다.
사고(思考)는 인식시스템과 처리시스템으로 구분되는데 처리는 수핫, 통계, 데이터 처리와 같은 논리를 사용하지만 창의성은 처리가 아닌 인식이 논리에 기초한다. 연구에 의하면 우뇌인 수평적 사고는 매우 적은 시간동안 사용되지만 사고의 본질적 부분인 "인식"으로 우리 주변의 사물을 보고 주변을 적절히 파악, 변환하여 다양한 형태의 논리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분류하고 배열한다. 또한 "인식"은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동일한 상황을 보면서 다른 관점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네드 헤르만(Ned Herrmann)에 의해 만들어진 HBDI(Herrmann Brain Dominance Instrument)는 두뇌가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되고 각각 다른 사고 선호도를 보인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4개 영역이 합쳐져 안간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전체 두뇌를 구성한다고 했으며 두뇌 모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A영역은 수리에 뛰어나고 이성과 논리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반면 D영역은 규범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거나 감정과 추측을 기초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B영역에는 구조화되고 순차적이며 조직화되어 정신활동이 이루어지고 C영역에서는 감정적이고 인간 상호간 정신 활동이 주로 일어난다. 대개의 경우 4가지 사고영역이 결합해서 작용하지만 하나 또는 두개의 사고영역이 우세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제도교육과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종은 좌뇌 사고가 강조되고 창의적인 일을 추구하는 직종은 우뇌가 강조되겠지만 종합적인 판단은 좌/우뇌 모두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 업적을 이룬 아인슈타인은 우뇌로 자유롭게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발견을 한 후 이를 논리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좌뇌의 수학적 사고를 사용한 것이다.
에드워드 드 보노(Edward De Bono)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는 자기-구성 능력이 있는 "능동정보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정보를 스스로 조직화해서 패턴을 구성하고 일단 인식체계에 일련의 패턴이 형성되면 하나의 정보라 해도 그것이 특정한 패턴을 활성화하여 그 패턴이 갖는 정상적인 처리 과정을 따르도록 한다. 그런데 어떤 정보에 부합되는 패턴이 존재하지 않으면 이용 가능한 패턴 중 가장 근접한 것이 활성화되며 몇개의 다른 정보가 조직화 되어 특정한 하나의 패턴으로 만들어 낸다. 인간의 두뇌는 비대칭 패턴을 학습하고 인식하는 자기-구성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명백히 논리적인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어도 처음에는 논리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의 아이디어를 완전하게 개발하고 완성하는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 자체는 한 순간의 통찰력이 주는 생각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수직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사물이나 어떤 상황을 가장 합리적으로 관찰한 다음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반면 수평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합리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 각도에서 바라보고 전혀 다른 해결책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이며 오로지 최종적인 결론만 옳으면 되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유용하다.
결국 디자인 창의성은 "인식"을 사용하여 생각하는 것이 목적이며 수평적 사고의 본질은 "인식"을 변화시키고 경험과 학습에 따라 얻어지는 자기-구성 능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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