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및 그리스 시대를 거쳐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제시된 수많은 미적 형식 원리는 근대 미학자들에 의해 대략적인 정리를 이루었다. 원래 미학의 개념이지만 많은 예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원리로는 조화, 비례, 균형, 리듬(율동) 등이 있으며 아직까지 이러한 원리들에 대해 연구자들 간에 통일된 견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는 한 개의 원리 안에 다른 원리들이 내포되어 존재할 수도 있다. 즉, '대칭'과 '비례'라는 원리는 그 안에 '균형'이라는 또 다른 원리를 구성하는 요소가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원리 중에서 모든 대상에 적용되는 것도 있지만 특정 대상에만 적용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시각적인 대상에 대해 조형적인 관점에서 적용되는 구성 원리들을 이해하고자 하며 동시에 이들 원리 사이에 존재하는 위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조화(Harmony)
평면, 공간, 사물 자체 등 전체적인 균형미를 일반적으로 '조화'라고 한다. 이는 두 개 이상의 요소 또는 부분의 상호 관계에 대한 내적 가치판단으로 서로간에 분리되어 배척하지 않으며 통일된 전체로서 높은 감각적 선택이 필요하다. 즉 부분과 전체 사이에 안정된 관련성을 주고 감성적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경우 성립된다. 그러나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모두 동일하거나 유사할 때 서로 완전히 조화롭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잘못하면 단조로움을 갖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좋다고 생각되는 조화는 요소 상호간에 공통성이 있음과 동시에 무엇인가 차이가 있을 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가 대비를 이루었다고 하며, 이 대비 안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상태를 균형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요소 상호간의 적절한 통일과 균형이 이루어질 때 조화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통일(Unity)
시각적으로 구성하는 요소들이 다양하면서 산만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질서를 이루면서 하나의 완성된 조합체로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즉, 완성된 조합체 이전에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서로간에 관계가 없거나, 제약하는 등 별개로 존재헀으나 이것들을 모순되지 않게 관계지어 하나의 전체적인 결합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형태나 성질이 서로 공통되는 부분이 많으며 대립적이지 않으면 통일을 갖는다. 따라서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예술작품은 작품에서 개성이 통일의 주체가 되지만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제품, 포스터 등의 작품은 디자이너의 개성이 통일의 주체가 되기 어렵다.
균형(Balance)
균형은 둘 이상의 요소 사이에 시각적으로 느끼는 무게감이나 공간감 등이 적절한 분배를 통해 안정감과 명쾌한, 심리적 감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대칭적인 요소와 대비적인 요소 사이에서 변화와 조화를 이루게 하는 요소이다. 또한 비례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균형은 대비라는 반대 개념이 아니라 대칭적인 요소를 깨뜨리고 비대칭의 요소를 더하여 화면에 동적 중심을 잡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구체적으로 형태, 질감, 색채, 위치, 방향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강조(Emphasis)
어떤 화면이나 공간에서 배치, 형태의 크기, 색채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파격적인 효과를 통해 단조로움을 깨뜨리고 주의를 환기하고 집중시킴으로서 시각적 자극으로 변화를 주는 것을 말한다. 강조는 그 자체로는 불균형을 만들지만 강한 시각적 자극으로 조화를 이루게 한다. 그러나 무분별한 강조는 통일고 균형을 저해하여 산만해지고 모든 요소를 강조한다고 하면 아무것도 강조가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남으로 전체의 한 부분으로서의 조화로운 강조가 요구된다.
리듬(Rhythm)
리듬은 시간적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 운동의 질서를 의미한다. 그리스어 'Rhyhtmos'에서 유래한 것으로 음악에서 각 음가의 특성들로 형성된 조직체이며 음악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나 음악에만 한정되어 쓰이지 않고 인간의 제반 활동에 포함된 시간적 분절로 형성된 질서로, 신체적 움직임, 심리 및 생리적 작용과 깊이 연관된 개념이다. 디자인 원리로서의 리듬은 각 요소와 요소 또는 부분의 규칙적, 불규칙적인 반복에 근거를 두며 어떤 질서를 부여하는냐에 따라 이어지는 흐름과 움직임을 구성하고 만들어 낼 수 있다.
비례(Proportion)
비례는 일반적으로 가로와 세로, 높이와 깊이, 작고 큰 것 등 둘 이상의 어떤 양적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다. 대표적으로는 르코르뷔지에가 황금분할과 인체의 치수를 기초로 모듈을 창안, 현대 미적 건축의 척도로 삼았으며, 근대 미학자 차이징(Adolf Zeising)이 아름다운 비례법칙을 황금분할, 황금절로서 정식화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광범위하게 '부분이 전체에 미치는 합법적인 관계'로 정의하고 있다.
대비(Contrast)
대비는 심리적 경험의 여러 가지 면, 즉 감각, 기억, 추리 등에서 볼 수 있고, 감각에 관한 것이 많으며 그 중에서 대부분은 시각이 가장 많은 것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시각적 구성요소들 사이에 반대되는 성질을 대치시켜 긴장감을 자아내거나 어떤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 낸다. 대상의 크기나 형태의 지각에서 모양이나 크기에 대하여 나타나는 대비착시(Contrast illusion), 보색 또는 가까운 관계에 있는 2가지 색상에서 나타나는 색채대비(Color Contrast), 밝기 정도에 따른 명도 대비(Brightness Contrast) 등 많은 대비가 존재하고 있으며 대비는 또 다른 조화를 이끌어 내는 한 가지 요소가 될 수 있다.
대칭(Symmetry)
대칭은 점, 선, 면 등이 평면의 양쪽에 있는 부분이 같은 위치에 같은 형태로 배치되어 있는 것을 의미하며 대칭의 요소에는 대칭중심, 대칭축, 대칭면이 있다. 시각적 원리로서의 대칭은 유사한 형태를 배열시켜 통일감과 안정감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대칭은 균형의 가장 전형적인 구성 형식이며 가장 균형이 잘 맞춰진 상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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