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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학_심리

인지(Cognition)

by kendoo 2020. 2. 3.

근대 심리학에서 '인지'라고 하는 것은 유효(Apperception)라고 사용되었다. 지각, 감각이라는 것은 각자 따로 흩어진 요소적인 것으로서 그것이 연합영역이라고 하는 곳에서 엮어 맞추는 원리에 따라 통합되어 가고 그 통합되는 과정에서 의미가 발생되면 다양한 지각들이 통일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지에는 감각, 지각 과정을 거쳐온 정보가 기초적인 재료가 된다. 따라서 지각 그 자체는 기준을 갖고 있지 않으나 인지의 단계에 이르러 비로소 '좋은 것'과 '싫은 것' 또는 '가치'라는 기준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그것이 지각에 작용해 쾌락, 보충의 현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준에 따라 어떤 정보에 대하여 이것은 좋고, 싫음 또한 이것은 가치가 있는 것인지, 가치가 없는 것인지, 가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등을 구별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이 구별을 '변별'이라고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R·H 앗슈는 A와 B, 2개의 선 중 B를 명확하게 길게 한 다음 피실험자 10명 중 9명에게 'A가 길다고 답할 것'으로 사전에 약속을 하고 1명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체 어느 쪽이 더 긴지를 물어보는 실험을 하였다. 

당연히 9명은 A가 길다고 답하였고 1명의 피실험자는 B가 길게 보이지만 자신을 제외한 전체가 A가 길다고 말하기 떄문에 자신이 이상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동조해서 'A가 길다'고 답하거나, 9명 모두가 틀리게 말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B가 길게 보인다'라고 하는데 이를 사회적 지각(Social Perception)이라고 한다. 

 

즉 피실험자는 감각, 지각적으로 B가 더 길다고 생각하지만 그룹의 체제 속에서 동조하는 경우 'A'라고 대답하거나 그룹에 동조하지 않고 자신이 보이는 대로 'B'로 대답하는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이것은 그 체제와의 관계에 대한 그 사람의 변별에 의해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인데 1명의 피실험자는 자신이 본데로 'B'를 선택할 경우 혼자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A'를 선택하거나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A'를 선택한 것에 대해 모두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룹을 믿지 않고 자신이 보이는 대로 'B'를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체제와의 관계에 대한 변별에 의해 답이 틀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집단적이라고 하는 것은 감각, 지각을 그대로 표현시키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A'가 길다고 선택한 사람들이 9명이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 모두가 지속적으로'A'가 길다고 할 때 내가 잘못 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로 'A'가 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면 감각, 지각에 의해서 받아진 것이 인지의 과정에서 변해 꺼꾸로 감각, 지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감각에서 지각으로, 지각에서 인지에 이르는 과정이 역으로 인지에서 지각으로, 지각에서 감각으로 가고 감각이나 지각 자신을 변화시켜 가는 것을 '피드백(Feed-back)'이라는 말로 부른다. 원래 피드백이라는 용어는 약한 전기를 이용하는 기계, 예를 들면 통신기에 쓰여졌던 용어로서 그 기계에 들어오는 정보의 강약을 제어해 나가는 정보를 될 수 있으면 일정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가리킨다.

 

비유적으로 본다면 인지는 감각, 지각이라는 인력정보에 대해서 피드백 기구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피드백을 관장하고 있는 것이 하나는 좋고, 싫음 또 하나는 좋고·나쁨=가치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좋고 싫은 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고 경험이나 체험 속에서 개체유지에 필요한 것은 좋고 개체유지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싫은, 감각 기관에 의한 판단이 아닌 인지 수준에서 척도가 형성되어 피드백을 통해 개인의 감각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경험과 체험을 통해 사람들과의 일상 생활 속에서 축적되며 교육 등에 의해 어느 정도 의식적으로도 형성된다. 그 사람이 성장한 사회적 환경, 풍습, 제도라는 것이 어느 사이엔가 그 사람이 좋고, 싫음을 결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지의 구조는 '변별'에 의해서 성립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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