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디자인 분야의 산업을 혁명적으로 촉발하여 발전시키고 이끌어 가는 원동력은 바로 정보통신 기술이라 불리우는 디지털 혁명이다. 199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된 디지털 혁명은 단순히 기술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물리적인 하나의 사회, 문화 등 현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새로운 문화나 제도가 탄생할 정도의 커다란 파급 효과를 갖고 있다. 즉 이메일이 편지를 대체하고,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해 집에서 쇼핑을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정보를 빠른 시간 내에 획득이 가능한, 전반적인 인간 삶의 방식 자체에 변화가 일어나고 또한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이버 범죄를 위해 제도적 규제 수단도 필요하게 된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시대는 기술적 발전과 변화가 사회 제도와 문화, 경제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다시 기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순화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과거 수렵 환경에서 부계를 중심으로 사회를 이루었지만 농업혁명으로 인해 정착생활이 시작되면서 모계중심으로 사회가 변화했던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있다.
디지털 혁명이 인간의 삶 전반에 가져온 파급효과는 디자인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특히 디자인은 여타 디지털 혁명에 비해 추상적이고 이념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차이점을 갖는데 이러한 특수성으로 디자인의 사회 전반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디지털 혁명으로 디자인은 산업의 차원을 넘어 다양한 인접 학문과의 융합이나 사회, 문화, 경제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이러한 결과로 전통적인 디자인, 단순한 예술활동 혹은 작업의 의미를 벗어나 넓은 의미의 디자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것이다.
산업뿐만 아니라 학문이나 기타 많은 분야에서 디자인은 디지털을 통해 다양한 영역 또는 요소들과 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거나 유사한 사례에서 존재하는 해법을 탐색하여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전문 분야에서 개발된 이론이나 원칙들을 타 분야에 확장해서 적용시키는 것이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 적절한 수정이나 보완을 통해 새로운 상황에 맞는 이론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
디자인이 다른 분야와 융합되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분야의 이론 가운데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을 차용하여 디자인 원칙에 포함시키는 작업이 우선이며, 예를 들면 '경영'이란 분야와 융합하기 위해서는 '경영'에서 적용되는 원칙과 이론들 중 디자인 원칙에 포함 가능한 것을 통합하여 이를 다시 해당 분야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분야에서 디자인 원칙을 적용시키기 이전에 먼저 각 분야의 배경 원리들을 디자인 원리로 흡수해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원칙을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사회 여러 분야에서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보편적인 의미로 디자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에는 단지 해당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창의적인 행위 또는 활동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디자인이라는 용어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자인 영역의 확장이 이러한 용어의 보편화와 차별화되는 것은 단순한 용어의 차용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에서 확립된 원칙이나 이론들을 다른 분야의 영역에 직접 확장시키고 적용한다는 것이다.
경영, 경제,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와 모든 사회제도가 디지털화 되고 있으며 이는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디지털의 고도화에 따라 함께 디자인도 수반되는 것으로, 즉 경제, 경영, 사회, 문화 등 인접 분야와 디지털을 통해 융합되면서 상호작용을 위해 디자인은 창의성과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 해당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혁명으로 촉발된 디자인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사회와 산업의 모든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일상화 되었다.
디자인이 전문 분야임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디지털 기술이라는 수단을 통해 모든 인간이 생활속에서 함께 누리고 평가한다는 점에서 다른 전문 분야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 삶을 위한 디자인', '인간이 중심이 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디자인과 디지털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가치이며 궁극적으로 나아갈 지향점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디지털을 통해 자신의 개성이 존중되는 삶을 만들어 나아갈 때 디자인의 가치가 보다 빛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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