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분야_제품

색채(Color)

kendoo 2020. 2. 13. 14:06

고대와 중세는 사물에 관심을 가졌고 17~19세기까지는 인간의 의식을 통찰하고 지성의 대상이 되는 '관념(idea)의 시대였으며, 20세기에 들어서 언어와 말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의미 구조를 파악하려는 과학적 인문학의 시대였다. 그리고 지금은 기술과 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어 시각을 통한 이미지 중심적인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인 현 시대는 대중문화 생산 활동의 중추적 수단인 디자인의 가치, 디자인의 핵심요소로서의 '색채(色彩/Color)'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인간은 사물과 공간을 인지하고 지식과 정보 습득의 대부분을 시지각 매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색채로 인하여 미적 경험을 축적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이 좋아하는 색채의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 세계의 모든 문명권은 서로 다른 '색채 상징주의(Color Symbolism)'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과 고유의 사상체계, 관습, 전통, 종교, 언어 등으로 대변되는 인문학에 기초하여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다.

그리스 산토리니

 

색채는 세계 인류가 어디에서나 보유하고, 지각하고, 활용하는 보편적인 매체이자 문명의 기반이지만, 그러나 누구나 모든 색을 고르게,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은 시공간을 달리하면서 상대적인 가치를 지녀왔고 문화인류학이나 지리학 등과 연관되어 연구되기도 하였다. 

 

한 시대, 사회의 색채는 동시대의 시대정신과 사회사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같은 문화권에서 공유되는 색채 유형은 기후와 풍토 등의 자연적인 요인, 그리고 사상과 관습, 시장과 산업, 재료와 기술, 제도와 법규 등 사회의 총체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문화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객관화하거나 표준화되기 어려운 매체이며 시공간에 따라 달리 이루어지는 상대적 가치를 지니는 민감한 요소이기도 하다.

천연 염료와 염색된 가죽

 

색은 자연현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환경적 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되는 문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색은 한 국가나 사회의 인문환경, 자연환경에 기반하여 수용되고 선호되며, 한 시대의 색채 문화는 동 시대의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의 패러다임과 연동되어 변화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심지어 디자인 영역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조차 색은 형의 종속 변수로 간주해 왔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디자이너들은 색채의 디자인이 형태의 디자인보다 비교적 쉬울 것이며 색의 결정은 형태가 결정된 후에 고려되어도 문제없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색채디자인은 인문학적, 지리학적, 과학적인 색채 연구, 빛과 재질에 대한 이해,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연구, 컬러 트렌드(Color Trend)에 관한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관찰과 예측 등 여러 분야,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덴마크 슈퍼킬렌과 이탈리아 부라노

 

오늘날 제품이나 공간의 구매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색을 설정하고 색의 효과를 시장과 적극 연결시키는 경영기법과 전략을 통칭하여 '컬러마케팅(Color Marketing)'이라고 한다. 이는 원래 제품 자체의 색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으나 1950년대 중반부터 색채 주도의 제품기획과 시장 전략이 이루어지면서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즉, 색채를 활용해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 판매 전략으로 기업의 제조 기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평준화되었기 때문에 디자인 측면에서 색상이 구매 선택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상되었던 것이다.

여성 컬러마케팅 이미지

 

사람들은 색채에 대해서 즉각적이고 감성적인 반응을 보이므로 이것이 구매 행동과 연결된다는 것이 컬러마케팅의 기본적인 논리이다. 그러나 컬러 디자인 및 마케팅은 이제 디자인 전문 영역에서는 물론 모든 국가와 기업, 개인 차원에서도 사용되는 보편적인 방법이 되었으며, 따라서 21세기 삶의 패러다임인 '문화의 시대' 속에서 색은 시대를 변화시켜 나가는 지배적인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개인의 삶'과 '공공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개인, 국가정책 입안자, 경영인,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여러 분야에서 '색채'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할 것이다.

 

 

브랜드&로고, 패키지, 카탈로그, 브로슈어, 리플렛, 그래픽 디자인 등 시각디자인 업무가 필요하면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디자인 켄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상담하면 해결됩니다. Homepage : www.designken.co.kr

 

메인 - 시각디자인전문회사 디자인 켄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디자인 켄

designken.co.kr